줄기차게 써내려가고 있는
제주여행에 대한 기록들입니다.
신나는 해안가드라이브 이후
용머리하멜상선전시관이라는 곳을
지도에서 발견하고나서
'아 나 여기 알아 들어봤어!'
하고는 바로 또 즉흥적으로 가게된 곳이죠.
용머리하멜상선전시관은
그 하멜표류기 있죠?
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관련 내용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인데
사실 뭐 저는 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애초에 기대도 안하고 있었긴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실내전시는
대부분 문을 닫는 상황이니깐요
그러나 세상에
코로나 때문이 아닌 기상악화 때문에
용머리하멜상선전시관 옆으로 나 있는
용머리해안조차도 방문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와 정말 저는 사진으로만 보고서
용머리해안 멋있구나 여기는 꼭 가보고 싶다
이렇게 약간 설레발 치고 있었는데.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아쉬움을 뒤로한채 용머리하멜상선전시관을
빠져나와 이제는 이른 저녁밥을 먹으러
서광춘희라는 밥집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그 뭐였지 tv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이휘재가 추천한 맛집이라는데
어.. 글쎄요 원래도 tv에서 나온 맛집을
그렇게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게라면이라는 메뉴가 워낙 독특하여
라면덕후인 저의 호기심을 끌기는 충분했기에
한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결론은 fail..
성게라면인데 라면을 먹다보면
성게가 어디로 달아났는지 느낄 수가 없고
성게비빔밥이 그나마 나은데 사실 이것도
강원도에 성게비빔밥 잘한다는 집만 가도
훨씬 푸짐하고 값싸게 먹을 수가 있어요.
같이 간 친구도 저랑 같은 생각을 했는지
의미심장한 쓴웃음만 지으며 말없이
밥을 먹고 저희는 얼른 후다닥
서광춘희를 빠져나왔습니다.
ㅎㅎㅎㅎ이런게 여행의 매력이죠.
가끔은 성공할 수도 있고,
가끔은 실패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당연히 이건 개인적인 입맛이니까
완전히 믿으시면 안돼요
서광춘희 맛있다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아무튼 저는 아니었던 걸로~
제주도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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