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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는 날

제주도여행9. 모슬포항 술집 [미영이네/고등어회/글라글라하와이/딱새우]

by 윤톨 2020. 5. 25.

제주도여행9. 술자리 [미영이네/고등어회/글라글라하와이/딱새우]

 

 

저번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 활엽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죠.

대충 씻고 휴식시간을 가진 뒤 저희는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술집으로 한잔 하러 나갔습니다.

물론 한잔만 한건 아니지만 말이죠.

 

모슬포에는 대부분의 맛집들이

모슬포항 쪽에 몰려있는데

활엽수 게하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어서 걸어가기에 뭐 사실

크게 부담은 없는 거리였지만

거듭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듯 이날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추웠기 때문에..

 

 

덜덜 떨면서 근성으로

모슬포에서 고등어회가 괜찮다는

술집 미영이네를 찾아갔습니다.

가게 자체는 정말 목이 좋은곳에

위치해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사람도 제법 많았구요.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영롱하네요..

사실 저는 살면서 고등어회는 처음 먹어봐요.

제주도에서 또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길래 어느정도 염두를 하고 온 메뉴입니다.

근데 미영이네가 잘하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식감도 좋고.

친구는 조금 느끼하다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미영이네 고등어회 자체가 그렇게 엄청

양이 많은건 아니었기 때문에 고기 한점당

술한잔 하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금방 취하더라구요.

 

 

뒤이어 고등어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음.. 고등어매운탕이 오히려 제 입맛에는

그닥 맞지가 않았습니다.

매콤하지도, 개운하지도 않고

뭔가 텁텁한 느낌의 애매한 맛..

다들 이 미영이네의 고등어매운탕이

별미라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래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서 먹고 나왔습니다.

 

 

2차로는 마찬가지로

모슬포항 쪽에 위치한 술집

글라글라하와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술은 각자 먹고 싶은것을 마시기로 했고

메뉴 정하는 데에서 신중을 기울였는데요.

고민끝에 글라글라하와이 사장님 추천으로

딱새우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않나요

딱새우는 예전에 속초에서 한번

굉장히 비싼 돈을 주고 아주 콩알만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여기 글라글라하와이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푸짐하게

딱새우가 나오더라구요.

1차에서 많이 마셔서

2차는 좀 가볍게 마시려고 왔는데

메뉴가 이렇다보니 자제가 힘들더라구요.

결국 진탕 마시고 다음날 몹시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

어쨌든 모슬포항에서 멋진 술집들 덕에

제주도여행 좋은억 또 하나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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